캘리 묵상

해당 갤러리는 캘리그라피 작가이신 하울교회
한 성도님의 달란트 나눔으로 함께합니다.
주일 예배 말씀을 묵상하고 캘리그라피로 표현한
작품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
더 깊이 새겨지길 소망합니다.

낮아짐의 시간, 깊어짐의 비결



요셉의 낮아짐의 시간은 꽤나 길었습니다.

열일곱 즈음에 형제들의 손에 팔리고,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있으며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

서른에 총리가 되기까지...


"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드렸고

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리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함과 같이 되었으나

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."

[창세기 40:21~23]


그는 항상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,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리라 기다렸는지 모릅니다.

그러나 주변의 사람들은 요셉을 잊었습니다.

아니, 누구도 요셉의 억울함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.

우리들은 모두가 누군가의 관심이 필요한 존재이지만 각자의 삶의 근심으로 주위를 돌아보지 못합니다.


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잊지 않으셨습니다.

늦어지는 것 같고 잊으신 것 같지만,

하나님께서는 시간이 되면 꺼내십니다.


그렇게 치기어렸던 요셉도 묵묵히 익어갑니다.


©20240407 하울교회 주일 설교 중 nobly_calli